요약
1. CPU는 지연 시간(latency)를 최적화하기 위한 것
2. GPU는 처리량(Throughput)을 위한 것
3. AI의 무지막지한 연산 요구량은 GPU가 적합

AI 붐이 일어나면서, 엔비디아의 영업 이익과 더불어 주가도 엄청나게 치솟았다. 그 이유는 GPU라 불리는 Graphics Processing Unit. 왜 AI는 CPU 말고 GPU를 사용하고 싶어하는걸까?
Central Processing Unit (CPU)
중앙처리 장치라고도 불리는 CPU. CPU 자체의 설계는 단일 순차 작업(Sequential task)을 최대한 빠르게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의 지연시간 (latency)를 줄이는데 최적화가 되어있습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정말 다양한 기능/장치들이 CPU 안에 있는데요.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CPU는 지연 시간(Latency)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전해왔는데요. 대표적으로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미리 가져와 캐시 접근 속도를 최적화하는 프리페처(Memory Pre-fetcher), 조건문(if-else)의 실행 방향을 미리 예측하여 파이프라인 중단을 막는 분기 예측기(Branch Predictor) 기술이 있습니다. 게다가 하나의 명령어로 여러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SIMD(Single Instruction, Multiple Data)는 연산 속도를 증가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죠.
하지만 인공지능의 연산에서는 CPU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낮은 처리량(Throughput) 때문이죠.
* 처리량(Throughput): 주어진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데이터나 작업을 성공적으로 처리(완료)했는지를 나타내는 말.
Graphics Processing Unit (GPU)
인공지능이 요구하는 연산량은 어마어마합니다. 대표적인 LLM인 GPT-3만 해도 무려 1,750억 개의 매개변수(Parameter)를 가지고 있죠. 이 수많은 매개변수를 학습시키고 추론(Inference)할 때마다 매번 계산을 수행해야 하는데, CPU의 처리량으로는 100년이 넘게 걸려도 이 거대한 연산을 다 감당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처리량이 어마어마한 GPU를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왜 GPU의 처리량은 이토록 어마어마할 수 있을까요?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CPU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압도적인 코어 수 덕분입니다. 물론 코어를 만 개 이상으로 늘리는 대신, CPU가 가진 분기 예측기(Branch predictor)나 프리페처(Pre-fetcher) 같은 복잡한 제어 장치들을 과감히 희생해야 했죠. 하지만 오직 코어 수에 올인 한 이 설계 철학 덕분에, 대규모 연산에서 정말 괴물 같은 처리량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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